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오늘 참석한 배리어 프리 영화 관람 후기를 잊기 전에 적어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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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프리 이벤트에 몇 번 참여했지만 계속 떨어지더니 드디어 당첨이 되었습니다.

속기 공부를 시작하고 1년이 넘었지만 저 같은 상황의 예비 속기사님 혹은 실무자를 직접 만난 적이 없어서 오늘 저는 영화 관람보다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데에 의미가 컸는데요 ㅎㅎ 끝날 무렵에는 영화관람도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줬습니다. 지금부터 느낀 점을 아주 주관적으로 써내려가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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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화 관람 전에 공간 대여 카페로 가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현샘과 한솔샘이 나와주셔서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점이 궁금해하는지 어느 부분들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어서 저 또한 많은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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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공부와 현장 실무를 위한 공부(띄어쓰기) 중 어느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지

배리어 프리 영화같이 자막 작업 영상물은 어떻게 제작이 되는지

어떻게 한 작업이 잘 만들어진 작업물인지

AI가 속기사 직업에 위협을 가할 수준까지 왔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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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실무자 입장에서 솔직한 답변들을 들을 수 있어 혼자 막막하고 답답했던 마음속이 조금 뚫린 것 같아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든 생각은 '자격증 취득 후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 후 길은 또 내가 어떻게 하기 나름이다.. 또 꾸준히 하다 보면 뭐라도 어떻게든 되겠지' 였습니다

여러 가지 폭넓은 분야로 일을 하고 싶어 했던 저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멈추지 말고 꾸준히 하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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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가 끝나고 영화 보러 씨네 큐브로 이동했고 배리어 프리 버전 영화 첫 관람을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모든 화면에 나오는 것을 설명해 주기에 처음 접한 저는 살짝 신선한 충격이어서 입이 벌어 졌던거 같아요. 영화사 로고, 제작사 로고를 전부 읽어주더니 등장인물이 나오는 화면 설명을 해 주는데

'회색 옷을 입은 주인공이 아파트 철계단을 내려오며 하품을 한다, 주인공은 장발이다. '이런 식의 음성지원이 대사 사이사이에 타이밍 맞춰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영화지만 확실히 시각적 요소로는 그래도 내용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보니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이 잘돼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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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은 우리가 넷플릭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언어적 표현들이 들어간 자막이었고 (물론 더 세세하게 표현된 것 같은 느낌) 소리 지원은 모든 화면 설명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훨씬 세밀하고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귀도 막아보고 눈을 감기도 해가면서 작업한 분의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잔잔한 영화였지만 다른 장르의 영화였다면 어땠을지 너무 궁금해해졌습니다.

다른 배리어 프리 버전 영화를 보면서 공부하고 싶어졌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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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자막 작업은 소리를 완전히 끈 상태에서 봤을 때 내용이 온전히 이해되는 영상물이라면 잘 된 작업이라 하셨는데 '나도 언젠가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속기사가 되어 좋은 작업을 많이 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얼른 실력자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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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전에 자격증부터 따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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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속기 공부를 하면서 주변에 속기 공부하는 분이 없기 때문에 좀 외롭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요, 나를 제외한 다른 현직 속기사 혹은 예비 속기사님들을 이렇게 좋은 기회로 만나 뵐 수 있어서 반갑고 좋았습니다. 다른 비슷한 이벤트가 있다면 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려고요 ㅎㅎㅎㅎ배리어 프리 이벤트 참여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현장에서 혹은 재택에서 훌륭한 속기사로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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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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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1월 배리어프리 [앙:단팥 인생 이야기] 영화관람 후기 (속기홀릭★속기사카페 랭킹1위 (속기공무원등 취업/합격/공부팁)) | 작성자 쇽쇼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