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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후기]
11월 이벤트_배리어프리 영화상영 후기_[앙:단팥 인생 이야기]
- 관리자
- 2025-11-19
안녕하세요.
다소 늦었지만 11월 11일 배리어프리 무료 영화관람 이벤트에 참여하였던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관람 이벤트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배리어프리 영화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정리 및 소개를 드리려 합니다.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이벤트 참여는 웍스파이를 통해서 하실 수 있구요.
(링크_ https://worksfy.net)


웍스파이 상단의 [채용·프로젝트 → 채용 소식] 탭으로 이동하셔서,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이벤트 참여자 모집] 이벤트에 신청하면 개별 문자로 당첨여부를 알려주십니다.
이벤트 일자에 참여가 가능한지 여부를 전화로 회신해 주셔야 최종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행사는 새문안로68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 씨네큐브 영화관에서 진행합니다.
웍스파이 상단의 [채용·프로젝트 → 채용 소식] 탭으로 이동하셔서,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이벤트 참여자 모집] 이벤트에 신청하면 개별 문자로 당첨여부를 알려주십니다.
이벤트 일자에 참여가 가능한지 여부를 전화로 회신해 주셔야 최종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행사는 새문안로68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 씨네큐브 영화관에서 진행합니다.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에서 인원이 모두 모이면
5분 거리에 있는 '헤드오피스 광화문회의실(3층)'로 이동하여 [Q&A 및 자유대화] 시간을 먼저 가집니다.
대화 주제는 자유이므로 평소 속기공부를 하면서 가졌던 의문점이라면 무엇이든 함께 나눌 수 있었구요,
정말로 "자유롭게"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이라 부담 없이 이 시간을 잘 살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직실무자의 관점에서 도현 강사님과 한솔 강사님께서 저희가 무얼 고민하고 있을지
먼저 파악해 주시고 많이 공감해 주시고 답변을 해 주셔서 저희도 편안하게 마음껏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배리어프리 자막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질문드렸었네요.
-배리어프리 자막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툴은 무엇이 있는지
자막전문업체에서는 Subedit과 싱크를 맞추어 주는 툴로 이중작업을 거치거나 영상편집을 할 줄 알아야 하는 데 반해
소리자바는 '소리바로툴'을 활용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강점이 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형태가 잘된 자막에 해당하는지
'이 영화를 음소거를 하고 보아도 완벽하게 이해를 할 수 있으면 된다'를 기준점으로 답변하여 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친구 두 명이 싸우다가 한 명이 문을 "쾅!" 닫고 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문을 닫고 나가는 장면이 화면에는 잡히지 않아도 소리만 들을 수 있으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는데요.
해당 상황이 화면에 잡히지 않아 시각만으로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자막은 이를 잡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자막을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한 요령이 있는지
발화자의 발화만을 기록하는 타 분야와 달리
'배리어프리 자막'은 소리로 표현되는 모든 상황들을 자막으로 표현해 주는 것임을 바탕으로 한다는 답변을 들으면서
'그러면 과잉표현으로 시청을 저해하거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렸습니다.
자막으로 잡아야 하는 우선순위 대상을 꼽자면,
1) 대사
2) 스토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되는 소리
(ex. 주인공이 휴대전화를 받을 때 울린 벨소리 뒤에 트럭이 지나가는 단순 소음은 자막대상 X
주인공이 휴대전화를 받고 있는데 뒤에 지나가는 트럭이 곧 주인공을 치고 지나가는 역할이면 자막대상 O)
..다소 극단적이지만 확 와 닿는 예시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배리어프리 분야의 경우 실시간 자막과 달리 후처리 작업에 해당 하는데,
굳이 속기사가 필요한 분야인지
기한 내 작업물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 속도적인 측면에서 아무래도 강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잘 제작된 배리어프리 자막 드라마·영화 콘텐츠를 접하기 좋은 사이트나 기타 루트가 있는지
배리어프리 자막이나 성우의 화면해설 측면에서 '넷플릭스'가 기준이 엄격하고 세심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비단 자막을 생성할 때의 규칙, 매뉴얼들뿐만이 아니라
가급적이면 '장애인'이라는 표현, '불편하다'는 표현도 규제를 두고 제한을 할 만큼 시청하는 이의 입장과 마음을
배려하는 부분에서도 인상이 깊었어요.
(관련 없는 얘기지만 이 부분은 월드비전 정책하고도 유사한 것 같았습니다.
월드비전에서는 아이들이 우는 모습, 불행한 모습을 일부러 카메라에 담지 않거든요.)
이전 SBS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들을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하려면 자막을 입혀주어야 하는데
그런 넷플릭스의 자막들을 소리자바의 속기사들이 협업하여 생성하고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해서, 잘된 자막으로 참고할 때는 넷플릭스를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겠구나 생각을 많이 했구요..
(이 분야에서 앞으로도 속기사의 수요가 늘어날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영화 한 편당 어느 정도의 작업시간을 요하는지
음성데이터 5분자리이면 음질이 양호하다는 전제 하에 보통 8분~10분 이하의 시간을 소요하게 되는데요.
보통 1시간 반~2시간 정도 길이의 영화의 경우는,
첫 작업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작업했던 장면이
두 번째 보았을 때는 생각보다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장면이었을 때가 종종 있다 보니
검수까지 포함해 두 세배 정도의 작업시간을 예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드라마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저는 대학생 시절 상담소를 운영하시는 이모님을 통해 축어록을 풀어내는 아르바이트를 간간이 하면서
속기가 과연 내 길이 맞는지 방황하는 시간이 좀 길었는데요.
지금은 제가 지망했던 길과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나름 즐겁게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결국 길은 서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마는),
당시에도 속기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농아인분들을 위해 자막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속기를 다시 시작했던 터라..
여러 면에서 참여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자막 관련해서 개별적으로 공부해 볼 요량입니다.
특히 도현 강사님께서
[속기는 분야를 전환하는 '자유도'가 높다는 게 가장 강점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출장속기면 출장속기, 회의록이면 회의록, AI STT면 STT로, 대학강의면 대학강의, 방송이나 자막이면 해당 분야로
기회만 닿으면 본인이 원하고 잘 맞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전환할 수 있는 데다,
저도 3급 자격증을 취득하고부터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짧은 기간 동안 마곡나루, 인천, 대전, 서대문역, 서울역 등등 여러 장소를 두루 다니면서 시야가 넓어진 편이다 보니..
속기가 매력 있는 직업,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 접근하기 좋은 직업이라 생각하고 있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간 대비 가성비 좋은 직업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속기사라는 직업군이 AI를 활용하는 단계이지 AI에 잡아먹힐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배리어프리 이벤트에 참여해 보고 '아직'이라는 생각에 개인적으로도 조금 더 확신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
질의시간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관람의 시간이 왔습니다.
영화 관람은 3시부터 시작하여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하였고,
저희는 위에서부터 세 번째 가운데 줄에 해당하는 K열에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배리어프리'라는 게 자막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두루 사용하는 포괄적 표현이란 것을
이번 기회에 좀 더 공부하고 알게 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일상적으로 밟고 지나다니는 지하철이나 도보의 점자형 보도블록도 일종의 배리어프리인 셈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였네요.
'배리어프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좋은, 메시지가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가게주인에게 빚을 갚기 위해 '도라야키'를 구우며 살아가는 주인공 센타로에게
사물을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듣고 정성을 다하는 도쿠에 할머니가 찾아옵니다.
가게에서 일을 하고 싶다며 센타로에게 건네준 팥소를 인연으로
할머니뿐만 아니라 가게와 센타로에게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깁니다.
50년 동안 단팥소를 만들어 온 할머니의 내공으로 가게도 번창하기 시작하고
성실하고 진심을 다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센타로의 내면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데요.
이야기의 기승전결 구성에 따라,
단골소녀 요시코의 실수로 한때 전염병을 앓았던 할머니에 대한 소문이 퍼지게 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협회에서 주최하는 '무료관람 이벤트'는 마감되었지만
5인 이상 단체로 신청하실 수 있는 분들은 원하시면 추후 다른 영화로도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속기사들이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자막이니 만큼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대사나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 주셨는지 집중하면서 보았습니다.
귀를 막고 시각적으로 자막만 보았을 때랑,
눈을 감고 청각으로 해설만 들었을 때랑 실제로 들어오는 정보의 성격이나 느낌이 확 달랐어요.
자막은 시각에 의존하다 보니 필요한 정보만을 적절히 제공한다는 느낌,
청각은 상황을 언어를 통해 말 그대로 '그려준다'는 느낌이라 재미 있었습니다.
배리어프리 분야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그런 부분도 비교해서 보시면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시간을 마련하여 주신 소리자바 강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11월 이벤트_배리어프리 영화상영 후기_[앙:단팥 인생 이야기] (속기홀릭★속기사카페 랭킹1위 (속기공무원등 취업/합격/공부팁)) | 작성자 dirr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