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수강후기]
의지박약이 3개월 중급반 수업을 듣고 110자에서 170자가 되기까지
- 강*엘
- 2026-07-21
안녕하세요?
중급반 후기를 적어봅니다.
연습량 부족의 부진아였기 때문에 별로 도움은 안 될 수 있겠지만요.
저처럼 하지 마시라고... 몇자를 적어볼게요.
그리고 너무 감사한 선생님들이 계셨어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고급반 수업을 듣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요.
후기를 통해서 수업해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다시 뵙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처음에는 독학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일이랑 병행 중이어서 수업 받을 엄두가 안 나기도 했어요.
그래서 작년 4월에 키보드를 샀음에도 올해 1월까지 혼자 해보겠다고 해놓고 놀며 지냈어요.
막상 일하고 오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키보드를 방치했습니다.
그렇게 이도 저도 아닌 채로 질질 끌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이러다간 장수생 되겠다 싶어서
일을 그만두고 알바를 병행하며 1월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어요.
혼자 할 수 있는 의지가 부족했기에 강제성을 수업료로 지불한다고 생각하며 수강 신청을 했어요.
두번의 무료화강수업을 통해서 이미 중급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맛봤기에
수업을 얼마나 들을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3개월 수강 신청 했어요.
수업은 처음에는 순조로웠습니다.
저 같은 벼락치기도 연120까지는 순조롭게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저는 시험 볼 때 하나도 안 떠는 사람인데...
세 번째 화강수업을 듣는데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고 손이 붕붕 뜨며 자리를 못 잡고
머리가 백지장 같아졌어요.... 이상했어요. 청심환 먹어야 될 것 같고..
그러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저는 진짜 공부를 제대로 안 했어요.
노력도 많이 안 했으면서 벼락치기로 요행을 바랐고
그런 제게 선생님들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도와주시려고 하시는게 제 눈에도 보였습니다.
커트라인인 90%를 통과하지 못하는 날이 계속될 때 마다 저는 무너져 갔고
그런 저를 어떻게든 달래가면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낮은 자수부터 모든 자수가 동굴같았던
오래 정체되어 있는 저여서 제가 통과할 때는 저처럼 기뻐해주셨어요. ㅜㅜ
심야반 수업을 들으며 저는 총 다섯 분의 선생님을 만나보았는데요.
점점 세분 정도로 좁혀졌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다 친절하셨고 잘 가르쳐 주셨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이설 선생님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쫄보여서 오타 날 때 마다 덜컥덜컥 마음과 손이 흔들리는 제게
아예 화면을 보지 말고 쳐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저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제 오타 나는 걸 눈에 안 보니까 흔들림은 없더라구요.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저는 눈 감고 치는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통과하지 못할 때 마다 저보다 더 안타까워 해주시는게 느껴졌어요.
15분의 수업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뵙고 싶어요.
저는 수업 들은 걸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저의 태도는 반성하고 후회합니다.
수업은 반드시 한번은 들어 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독학의 길은 멀고도 험하기 때문이죠.
방향을 모르고 달려가면 힘만 빠지고 다시 방향 잡는데 어려움을 겪잖아요.
입문강의를 듣고 중급반 수업을 들으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어요.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맨 땅에 헤딩하고 지금까지도 머리에 피 흘리고 있었을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매일 4시간 이상씩은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속도가 더딘 편이어서 아직도 고급반 들을 수 있는 실력은 못 되지만
의지박약에 이렇게 느린 제가 그런 벼락치기 같은 공부양으로 170자까지 오게 된 것은
고마우신 선생님들의 수업 덕분이에요.
조금만 더 하면 고급반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해서 고급반 수업을 꼭 들을 수 있도록 해볼게요.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수첩에 다 적어 놓았는데요.
지금도 매번 보면서 다시 한 번 저를 점검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저처럼 의지박약에 게으른데 마음까지 쫄보이신 분들께
수업 듣지 마시라고 이 후기를 적은 게 아닙니다.
수업 들으실 때 저처럼 하지 마시라고 후기를 적은 거에요.
저는 벼락치기를 했는데 속기는 벼락치기로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저는 모든 공부를 이제까지 벼락치기로 하며 운빨로 살아왔더라구요....
속기는 제게 벼락치기가 아닌 꾸준함의 덕목을 알려주는 소중한 인생 스승이 되어주고 있어요.
저보다 의지박약일지는 모르겠지만 (헬스장을 끊어 놓고 두 달째 안 가고 있어요. )
30분이라도 매일 키보드를 치셔야 합니다.
저는 수업 받으면 방전되서 다음날은 또 키보드를 쳐다보지 않았는데요.
안 됩니다.
내가 아무리 밉고 키보드가 밉고 내 손이 원망스러워도
키보드를 매일 치셔서 친구로 만드셔야 합니다.
매일 30분이라도 키보드를 칠 수 있다면, 공부할 수 있다면, 그런 의지가 있다면
저처럼 낮은 자수부터 고여 있게 되지 않을 거에요.
화이팅입니다.
저는 속기 공부가 정말 재미있어요.
아직도 낮은 자수인 속린이인 제가 이런 말 하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수업 듣고 성장하셔서 이 재미 있는 속기를
모두 즐겁게 공부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