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복잡한 마음을 잡게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신민재
  • 2017-08-22
안녕하세요 이번 세종로 포럼 현장속기체험을 하게 된 신민재입니다. 포럼 체험에 몇번 신청했었는데 당첨되지 않아서 9월시험전까지는 안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른아침 시작이라 평소에는 절대 일어나보지 못했던 시간에 일어나게되서 살짝 몽롱하고 긴장한 상태였지만 윤주호선생님과 전새별선생님께서 이것 저것 물어봐주셔서 긴장도 풀리고 잠도 깰수 있었던것 같아요 선생님 두 분과 포럼에 함께 참여하게된 태찬씨와 호텔에 도착하니 속기사 두분께서는 이미 대략의 준비는 다 마친 상태셨고 세부적인 준비를 하며 손을 풀고 계셨습니다. 강연 직전까지 계속해서 점검하시는 모습이 정말 프로다웠습니다.

이번 포럼은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님께서 연설하셨는데 확실히 제가 하는 듣고치기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듣고치기에서 들려주는 연설이나 논설은 또박또박하고 정확하게 들려주는데  현장속기는 연설하시는분에따라 말의 속도,발음,어투가 다 다르기때문에 더 집중해서 들어야 했습니다. 포럼 체험후기를 몇개 읽어봐서 한분은 바로 속기하시고 한분은 오탈자를 수정하시는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보니 또 새로웠던것 같습니다.

오늘 속기 하셨던 속기사분께서는 모든 내용을 거의 약어 없이 단타로 치셨는데 그러면서도 속도도 다 따라가고 오자도 거의 없으시고 어쩌다 오자가 생기면 백스페이스로 지워서 고칠정도의 여유도 가지고 계셨습니다.오자가 현저히 많은 저에게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고 한편으로는 내가 나중에 저렇게까지 할 수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오늘 연설은 평소보다는 좀 짧았지만 거의30-40분되는 시간동안 쉬지않고 따라간다는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이신 속기사분도 간혹 오탈자를 낼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바로바로 수정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더 완벽한 속기록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만큼 두분의 팀워크가 대단하다는걸 느낄 수있었습니다. 간간이 저도 열심히 따라쳐보려고 노력했으나 아직 제가 치기에는 실력이 턱없이 부족했어요..그러면서 언젠가 내가 저 자리에 앉을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치열한 경쟁?끝에 차관님과 기념사진도 찍고 포럼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께 응원의 말씀도 들으면서 속기사라는 직업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체험전에 속기사분들이 실제로 속기하는 모습을 본다는게 설레기도하고, 기대를 참 많이 했는데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더 보람있고 속기사의 더 많은 매력을 알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시험을 한달 앞둔 지금, 실력이 오르지않고 자꾸만 제자리에 머물러있어서 너무 불안하고 이 상태가 지속되서 속기가 지겨워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은, 참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포럼체험을 통해 어느정도 저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게된거 같아서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경험을 하게해주신 선생님들과 협회관계자분들, 또 저에게 엄청난 동기부여를 주신 속기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조급해 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을때마다 지원을 해서 더 많은, 더 넓은 경험을 통해 훌륭한 속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