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8월 서울포럼! 멀다고 지원 망설이지 마시고 꼭 신청하세요!

  • 전승욱
  • 2017-08-30
안녕하세요? 8월 서울 포럼에 참석했던 전승욱입니다.
먼저 4월 시험 전에 있었던 세종로 포럼에도 운좋게 당첨돼서 참여했었는데, 이번 9월 시험도 앞두고 소중한 경험을 또 다시 할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동안 거처를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긴 탓에 지원은 계속 해왔지만, 혹시라도 당첨되면 이른 아침에 서울까지 무사히 안 늦고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서울까지 매일 학원을 다녔던 시절도 있었기에 굳건한 마음을 가지고 지원했습니다. 결국에는 길을 잘못찾아 늦어버렸지만..집이 멀다고 지원을 망설이지 마시고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같이 오셨던 지원자분께서도 대전 분이셨는데 저보다 30분 일찍 오셔서 제가 참 머쓱했었습니다..ㅎ그런 이유로 손 풀 기회도 없이..포럼이 시작되었는데요. 처음에 사회자 분께서 말씀을 또박또박 해주셔서 굉장히 속기하기가 편했습니다. 하지만! 강충인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됐을 때부터는...긴장을 한 탓인지 청취불가 부분이 꽤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교수님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우리가 항상 듣는 말투가 아니어서 어려움이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마이크를 떼고 말씀하시는 것도 있었고 끝맺음을 완전히 맺지 않으시고 바로 다음 말을 하시는 것도 있었습니다..그래서 현장속기란 타자속도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또 다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처음해보는 실시간 속기라서 오탈자가 꽤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선생님께서 그 정도는 당연히 있는 거라고 하셔서 안심이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난이도는 그냥 보통인 편이라고 하셔서 속으로 앞으로 있을 실무에 대해서 조금은 겁이 났습니다. 실무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게 약 50분 동안 속기를 했는데 사실 집중을 너무 했던 탓인지 시간이 그렇게 지난지도 잘 몰랐습니다. 평소에 5분 낭독치는 것도 여러 번 하면 정말 피곤한데 이상하리만큼 피곤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빨리 집에 가서 내가 친 걸 살펴 보고 싶었습니다. 실력만 된다면 현장속기도 정말 흥미로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전에 수사속기할 때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이나 띄어쓰기를 포함한 약어, 조사 등등을 등록해둬서 포럼이 끝나고 수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정작업을 마치고 보니 청취불가 부분이 3~4군데가 있었습니다..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샘플파일에도 청취불가 부분이 있는 걸 보고는 다행이라고 안심을 했습니다..ㅎㅎ
 
이번 서울 포럼을 통해서 제 실력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고, 지난 세종로 포럼에서 뵈었던 속기사 분들의 실력에 정말 감탄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 실력에서 어느 부분이 문제였는지 기존보다 더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어려웠지만, 어려웠기에 더 오기가 생기고 그 오기덕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