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9월 서울포럼! 힘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 공유란
  • 2017-10-02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9월 27일에 서울포럼 현장속기 체험에 당첨 되어 다녀온 공유란입니다. 사실 이번 한글속기 시험 전부터 서울포럼이나 세종로포럼 속기봉사등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어 선뜻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시험 며칠 전 우연히 서울포럼 참가신청을 받는다는 넷스쿨 글을 보고 반심반의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지인으로부터 몇 번 신청해야 될까 말까 하다는 말에 제가 당첨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25일 오전에 김동준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포럼이 오전에 개최되어 강연시간을 맞춰 가려면 저는 지방에 사는 관계로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출발해야 했습니다. 근래에 비오는 날이 없어서 당연히 날씨가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오전부터 비가오는 바람에 노트북에 키보드에 우산까지..정말 너무 무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장소는 전쟁기념관 안의 그랜드볼륨이라는 곳에서 개최 되었는데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다소 걱정이 되었습니다. 역에서 내려 조금 헤맬뻔했지만 다행히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약속시간인 10시 30분을 조금 넘긴 한 32분쯤 도착했습니다. 도착해보니 같이 속기하시는 분이 먼저 와 계셨고 인사를 나눈 뒤 노트북과 키보드를 연결하고 있을 때 협회 박정웅 선생님께서 오셔서 포럼에 대한 얘기와 속기록 작성등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고 그렇게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가 행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평소에 한글속기 시험 대비하는 낭독파일로만 거의 연습을 했기 때문에 현장 속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또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속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연 시작에 앞서 과연 내가 잘 따라 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강연을 진행 하셨는데 그 정도의 듣기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집중하는 데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중간중간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놓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연자의 말을 받아 치면서 따라 가는 내 모습을 보니 조금 뿌듯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럼이 끝나고  집에와서 선생님께서 주신 녹음파일로 번문을 할때보니 수정하는 일도 쉽지 만은 않았고 낭독을 받아치는 것보다 번문시간이 더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번문 하면서 느낀 점은 한글속기 대비하면서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실무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띄어쓰기, 맞춤법인 것 같아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문을 하면서도 과연 내가 맞게 띄어쓰기를 하고 있는지 철자는 맞는지 의문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장 속기부터 번문까지 모든 과정이 정말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는 값지고 뜻 깊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9월 한글속기 시험이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힘들고 속기에 조금 흥미가 떨어진 상태였는데 이번 서울포럼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또 속기사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도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서울포럼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동준 선생님께 너무 감사 드리고 포럼 현장에 오셔서 이런 저런 좋은 말씀해 주신 박정웅 선생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계기로 시험도 끝나고 조금 해이해질 수 있었던 시기에 나 자신에게 채찍질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