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지방에서 속기 공부를 하던 중 공지사항을 보게 되었고 “됐으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기대조차 하지 않고 있었는데 운이 좋아 당첨되어 현장속기봉사단으로 견학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인터넷으로 속기현장을 듣고 접하는것보다 직접 가서 현장을 보고 배우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더욱이 지방에서는 이런 기회를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말 흔치 않은 기회라 소중하고 값졌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점도 선생님께 직접 묻고 답을 명쾌하게 들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팁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담으로 신윤경선생님 화상강의로만 뵙다가 실물로 뵈었는데 실물여신이시고 정호중선생님도 사진보다 실물이 굉장히 멋있으셨어요! 또 같은 속기를 준비하고 있는 분을 뵙는 것이 처음이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미동도 하지않고 같은 자세로 집중해서 일하시는 속기사분들을 보며 존경하는 마음이 커졌을 뿐 아니라 속기사란 직업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나 정말 속기사 안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연설이 끝남과 동시에 검수까지 완료하여 속기록을 출력해내는 모습은 아직도 뇌리에 깊게 남습니다. 출력한 속기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오탈자 한개 없이 완벽한 속기록을 보고 너무 신기했고 훗날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제가 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다음에는 견학이 아니라 속기사 자리에서 속기봉사를 하러 오겠노라 하고 다짐을 했던, 머지않아 속기록에 제 이름 석 자 남기는 날을 기대해봤던 가슴벅찬 하루였습니다. 덥고 지치는 여름에 다시 한번 결단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게 제공해 주신 넷스쿨라이브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른 아침부터 고생하신 정호중선생님, 신윤경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