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2023년 하반기 시험에서 3급, 2급 합격한 예비 속기사입니다. 

 

저는 2022년 8월에 속기협회 상담을 받고 키보드를 구매했고 10월부터 속기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도전했던 터라 꽤 간절하게 공부했습니다만 상반기 시험에서는 아직 3급 시험을 볼 수준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250자 반일 때 3급 시험을 경험 삼아 보러 갔고 결과는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하반기 시험에서 2급까지 합격을 했고요.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긴장감이었는데요. 혼자 연습할 때는 항상 90% 이상 나오던 파일이 수업시간만 되면 과도한 긴장감과 손떨림으로 인해 점수가 많이 낮게 나오는 걸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1년 동안 속기공부를 하면서 저의 가장 큰 과제였던 것 같아요. 긴장을 잘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테스트 시 긴장이 굉장히 심한 타입이었어서 시험에서 합격하기 위해 정배속의 1. 2배까지는 90%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1. 약어

저는 단타가 부족한 편이어서 약어 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속기공부를 못하는 날에도 무조건 약어 연습은 했었던 것 같아요. 약어 파일을 2개 만들었는데 그동안 습득한 모든 약어를 정리한 파일과 공부하면서 0.1초 만에 나오지 않았던 약어나 자주 헷갈리는 약어만 뽑아서 만든 파일 2개가 있고 평소에는 전체파일 약어를 손 풀기로 돌렸고 시험 한 달 전, 집중이 잘 안되는 날에는 헷갈리는 약어파일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손에 잘 익지 않는 약어는 과감하게 단타로 변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날에는 헷갈리는 약어 파일을 핸드폰에 담아 가서 이동시간이나 쉬는 시간 혹은 여유시간에 눈으로 보면서 다시 머릿속에 자리를 되새겼습니다. 시험 당일에 생각했던 것만큼 손 풀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연논설 한 번 정도 손을 푼 후에는 계속 약어를 훑어봤습니다. 

 

2. 소리자바 아카데미 수업

저는 속기공부를 시작하고 두 달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화상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처음 속기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중급반까지는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족한 점, 잘못된 습관, 효율적인 공부방법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그래야 공부할 때 헤매는 시간이 적어요. 그리고 제가 수업 때 가장  도움을 받았던 것은 긴장감 연습이었어요. 아마 제가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시험장에 가서 한 줄도 못치고 나왔을 거예요. 너무 떨려서요. 수업을 들으면서 긴장감 속에서도 속기를 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오히려 시험장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키보드를 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을 수 있었고요. 

 

3. 연습결과 기록

 

 

저는 그날 연습한 파일의 점수를 항상 기록해놓았어요. 그리고 그걸 보면서 현재 내가 부족한 부분이 오자인지 탈자인지 첨자인지 파악을 하고 그에 맞춰 '오자 줄이기' 같은 일주일 단기목표를 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연습했던 파일 중에 안 나왔던 약어는 옆에 따로 적어놓고 공부 끝마칠 때 약어만 다시 한 번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눈에 보이니까 공부할 때 원동력도 되었구요.

 

마지막으로 속기공부는 꾸준함이 답인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올라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실 공부 방법이라는 게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단타가 강하신 분들은 약어보다 단타비중을 늘려서 시험대비를 하실 수도 있고 저처럼 단타가 약한 분들은 약어비중을 높게 가져가실 수도 있죠. 그러면 그에 맞춰 투자해야 하는 공부시간도 달라질 테고요. 속기공부를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어떤 건지 파악을 해서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속기시험에 도전하는 모든 예비속기사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