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합격수기

[200대][박** 회원님] 0000법원 근무 후기입니다.

  • 관리자
  • 2025-12-08

 

안녕하세요? 

법원 근무를 희망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한 근무 후기입니다.!!! 

 

저는 한글속기 2급, 컴활 1급을 가지고 00지방법원에서 한시임기제로 속기, 행정 업무를 하가 

올해 상반기 한글속기 1급을 취득 후 11월부터 00지방법원 형사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업무를 하면서 한글속기 1급을 준비했던 터라 속기 공부는 했지만 한 동안 속기 실무를 하지 않아서 

업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1급 속도로 공부했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1급이 아니더라도 녹음이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무에서 어려운 부분은 옆자리 다른 속기사님들께 어쭤보면 잘 알려주시고, 

법원 직원분들도 많이 챙겨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번 한시임기제 때는 부속실 근무하며 속기 업무 및 부속실 업무를 함께 경험했는데요. 

현재는 형사과에서 근무하며 속기만 하는 자리라서 속기 업무만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저한테는 참 잘 맞는 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과에는 속기사분들이 많이 계셔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우고, 또 의지도 많이 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재판은 일주일에 두 번 진행하고 있고요 

증인 신문이 있을 때만 법정에 들어갔다가 끝나면 제 자리로 돌아와서 번문하고 있습니다. 

속기 업무 외 재판에 관해 궁금한 점은 재판부 주무관님이나 계장님께서 잘 알려주셔서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업무 강도가 높은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과마다, 재판부마다, 업무 강도가 다 다른 것 같아서 

저는 재판 후 일주일 안에 녹취록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법원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곳은 본인 할 일만 다하면 다른 말씀은 없으셔서 좋은 거 같아요! 

점심시간도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법정에 들어갔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너무 긴장돼서 손을 벌벌 떨고 손끝도 차가워져서 잘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막상 정신없이 발언들을 기록하다 보니 언제 긴장 했는지 모르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증인의 발언이 잘 안들리거나, 정리하기 힘든 문장을 말하다 보면 손이 멈추는 순간도 있는데, 

그럴 때면 판사님이나 검사, 변호인분이 문장을 정리하는 질문도 해주시고, 다시 녹음을 들으며 

녹취록을 수정할 수 있으니까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근무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은 완성된 녹취록에 적힌 제 이름을 볼 때 인데요. 

제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녹취록을 만들고자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저는 속기 공부하면서 늘 법원에서 근무해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몰라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각 법원 홈페이지나 법원 채용 사이트에 방문해서 공고를 자주 확인하고 

소리자바 아카데미 도현 강사님 추천으로 법원 한시임기제로 시작해 본것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배우고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원하는 지역의 법원에서 근무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법원 근무를 희망하신다면 자리가 있는 곳이 

거리가 좀 있더라도 한번 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속기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진짜 속기사가 될 수 있을까 막막했는데 

어느새 1급도 취득하고 법원 속기사로 근무하게 되는 날도 오네요. 

다들 각자만의 힘든 순간이 있었겠지만 속기사가 될 날을 위해 다들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