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합격수기
[30대][김** 회원님] 000도의회 근무 후기입니다.
- 관리자
- 2025-12-15
안녕하세요?
속기사 김00 입니다.
감사하게도 도현 강사님께서 도 의회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약 한달 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 의회는 여러 군데 가봤었지만 도 의회는 처음이어서 어떨까 하고 많이 떨렸고
첫 출근을 앞두고 도 의회 회의록을 보면서 도 의회만의 회의록 규칙을 대강 파악하였습니다.
추천해 주신 자리이니만큼 폐 끼치지 않게 일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첫날 출근했을 때 직원분들 옆에 제 자리가 있었고, 자리에 명패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통 시 의회에서는 기간제분들만 따로 다른 장소에 자리가 있거나 자리가 없고 회의실에서 번문 작업을 했었기에,
내 자리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또한 시 의회와 달랐던 점은 첫날부터 회의에 들어갔고 마지막 날까지 빡빡하게 근무를 했습니다.
평일에는 일주일 4회, 9시까지 근무도 하였습니다.
초과수당이 있고 일주일에 12시간 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아무래도 도 의회이다 보니, 상임위원회가 많아서
회의 역시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은 많아도 함께 근무 하는 공무원분들은 너무나도 따뜻했습니다. 다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잠깐 있다가 가는 저에게 소외감 없이 그들과 함께 지내고 소통하길 바라셨습니다. 그분들처럼 제 카드도 만들고
도청포털 사내 메신저 가입도 해야 했습니다. 또 통근버스가 있어서 출근길이 편했는데요.
위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는 없고 매일 구내식당 가서 속기사분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초과 근무를 하면 야식도 배달 되는데, 9,000원 이내에서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샌드위치와 스무디를 먹었습니다.
회의는 보통 속기사 2인에서 3인이 들어가고 교대시간은 20분입니다.
교대 시간이 짧은 이유는 교대가 끝나면 사무실로 돌아와 방금 속기 했던 회의 녹음 파일을 바로 번문작업을
시작하라는 뜻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녹음기는 3대(내 것, 현장 녹음기, 답변석 녹음기)를 쓰는데, 저는 여태 의회일을 하면서 녹음기를 신경 써 본 적없어서
실수 없이 하려고 긴장했었습니다. 또한 교대 시간이 짧은 적도 처음이었고, 엘리베이터 층 수도 많아서 왔다 갔다 시간 계산을
미리하고 초시계 보다가 회의장 입장해서 교대 시간 10초 전 녹음을 시작하는 등, 첫날에는 시간에 대한 압박에 힘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도 적응하기 때문에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교대 끝나면 다음 교대 전까지 타이머 미리 세팅해두고 번문 작업하다가
타이머가 울리면 녹음기 들고 회의실로 가면 됩니다.
발언자명 쓸 때 난감한 상황이 하나 있었던게 기억납니다.
당일 참석하신 국장님도 아니어서 영상회의를 참고해 봐도 얼굴도 안 나온채 직위, 소속, 성명도 밝히지 않으시고
바로 마이크를 들고 답변하셨던 터라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발언자 앞 내용을 추측해서 과를 알아낸 뒤 해당과에 전화해서
어제 몇 시 몇 분쯤에 이 발언을 하신 분을 찾는다는 통화로 해당 발언자분을 찾아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번문한 파일은 팀장님에께 드리는데 팀장님께서 이 발언자가 맞느냐고 했을 때 자초 지종을 말씀드렸더니
"알았어, 00씨 믿고 나는 확인 안하는 걸로~" 이러셨을 때 뿌듯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도 의회를 참 즐겁게 다녔습니다. 일이 많고 힘들어도 어차피 약 한 달만 근무하는 거고, 도 의회인데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페이도 시 의회보다 높고 사람들도 다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도현 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