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합격수기
[30대][*** 회원님] 0000의회 근무 후기입니다.
- 관리자
- 2025-12-29
[근무 후기] OOO의회 속기사 근무 후기 및 느낀 점
안녕하세요? OOO의회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 속기사 근무 후기 및 여러 가지 느낀 점들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경력
우선 저는 올해 상반기에 3급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감사하게도 가을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속기사로서 첫 발을 뗄 수 있었습니다. 첫 시작을 공기관, 그것도 의회에서 하게 되어 굉장히 설레기도, 떨리기도 하고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열심히 배우고 정신없이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근무하지 않은 것 같은데 금방 근무 기간이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2. 근무 환경
정례회 중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은 의회가 아닌 구청으로 출근하여 각자 배정받은 위원회의 속기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후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의 회의가 열릴 때는 다시 의회로 출근해 근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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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첫 번째 근무처는 의회와 구청이 붙어 있어서 이 부분은 몰랐었는데 의회 속기사 소속으로 구청에 출근하니 설레고 새로웠고, 소속 위원회 위원님들과 선배님들, 주무관님들께서 기간제 근로자인 저희에게도 점심을 챙겨 주신 덕분에 과분하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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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에서 대기할 때는 회의장 칸막이 뒤편에 마련된 자리에서 대기 및 번문을 했습니다. 국회 회의 생중계 영상을 볼 때마다 칸막이 뒤쪽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누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제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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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근무하는 동안은 그날 회의가 없는 소회의실이나 본회의장에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가끔 의원님들이나 주무관님들께서 저희 대기석에 오셔서 먼저 인사도 건네 주시고, 고생한다는 따뜻한 말씀과 격려를 해 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3. 의회 속기 업무
한글속기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OOO의회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협회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도현 선생님께서 서류 제출이나 이후 진행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도움을 주셨고, 의회로부터 합격 연락을 받아 정례회 기간 동안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하고 근무하고 싶었던 의회여서 정말 신나고 행복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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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내용: 의회 속기사로서 하는 일은 회의 실시간 속기와 번문 작업입니다. 회의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발언을 받아 적고, 교대 후에는 대기 시간 등을 활용해 녹음 파일을 들으며 번문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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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의회마다 회의록 작성 양식이나 가이드라인 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 받는 회의록 작성 가이드라인을 잘 숙지하는 것이 기본이 되며 회의록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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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팁: 지난번 첫 번째 의회에서 근무하기 전 도현 선생님께 의회 근무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여쭤봤었는데, 선생님께서 회의장에 들어가서는 최대한 많이 치고 나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때처럼 띄어쓰기 없이 최대한 많이 치고 나중에 번문할 때 수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체계 없이 치고 나오는 것보다 확실한 기준을 갖고 속기를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근무 때도 같은 방법을 활용해 회의록을 작성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현 선생님 감사합니다!
함께했던 선배님들께서도 너무 좋으셔서 세세한 부분까지도 먼저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하는 일 없이 안심하고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늘 저희가 일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많이 챙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정례회 기간이 길었던 만큼 함께 일했던 동료분들과도 친해져서 서로 궁금한 것들도 많이 물어보고, 유용한 정보도 나누고, 같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면서 정말 즐겁게 일했습니다. 정례회가 끝날 무렵에는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 게 아쉬웠고, 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일하고 싶을 정도로 모두 좋은 분이셔서 덕분에 일하는 기간 동안 더 재밌고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4. 끝으로
생각해 보면 속기사로 일한 경력이나 일의 숙련도 등은 결코 저 혼자 쌓은 것이 아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협회 선생님들, 근무했던 곳의 선배님들, 계장님, 동료분들 등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룬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중한 도움과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평소에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최종 목표인 공기관 정규직 속기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할 것이 많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더 굳건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속기사가 되어야 할지, 그리고 나중에 저 또한 누군가에게 어떤 선배 혹은 동료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는 경험이었습니다.
의회에서 일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꼭 의회가 아니더라도 속기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